(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5월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이 돌연 취소된 데 이어 오는 6월 1일 시행될 예정인 시험의 선택과목 일부가 취소됐다.
19일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 따르면 칼리지보드는 최근 한국 SAT 응시생들에게 생물 과목 시험이 취소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홈페이지에도 이 사실을 게재했다.
칼리지보드는 시험 취소 이유에 대해 "ETS가 SAT 5월 시험 뿐 아니라 6월 시험의 생물 과목에서도 출제될 문제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많은 응시생이 이미 시험 문제를 접했기 때문에 다른 응시자들을 보호하고 점수의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험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려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연구했지만 한국 응시생들을 위한 시험지를 새로 만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치러질 시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한국 시험지를 새로 만들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칼리지보드는 한국 학원에서 빈발하는 SAT 시험문제 유출 사고를 이유로 한국 시험을 위한 새 시험지를 준비한다며 지난 5일로 예정됐던 SAT 시험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5/19/0200000000AKR20130519080100004.HTML?input=1179m